오래 전에 학교 후배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고 했더니 “다른 사람을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많은 말들은 듣고 잊어버리지만 어떤 말들은 남아서 언제나 기억이 되는 말이 있다. 그래서 그 말 때문에 그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면서 인생을 살아보니까 그 말이 얼마나 이루어 졌는지 다시 묻고 싶은 것이다.
이해한다는 것은 쉽기도 하지만 어렵기도 한 것 같다. 이유는 살아가면서 남을 이해해야 할 많은 일들을 만나지만 이해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잘잘못을 따지고 시비를 가려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법정에 까지 가서 따지는 것을 본다.
나는 법정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많은 흑인 환자들이 법정싸움을 즐기듯이 가정을 방문했을 때 채널을 고정해 놓고 보는 것을 흔히 본다. 그것을 통해서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지는 모르지만 그러한 시간들이 그 들의 마음을 번거롭게 하지 않는가 생각하게 한다.
내가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은 싸우는 사람 옆에는 항상 싸우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싸움이라고 하면 구경하기 보다는 피하는 쪽으로 지금 껏 살아온 것 같다. 그래서 싸워야 할 때도 양보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면서 사는 것에 익숙한 것 같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싸우려고 하지 않는 사람을 싸움에 끌어 드리려고 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싸우지 않고 사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혼자 살지 않으면서 다투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혼자 사는 사람도 갈등을 한다. 그래서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 갈등에서 자유할 수가 없다. 그 갈등을 견디지 못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스스로 평안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살아도 평안할 수가 없다. 마치 마음에 전쟁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할 마음에 여유가 없듯이.
그래서 나대로 내리는 결론은 스스로의 갈등을 해결하면 다른 사람과의 갈등도 반으로 줄겠다는 생각을 하며 감사를 드린다. 그래서 싸우는 원인을 외부에서 혹은 타인에게서 찾지 말고 스스로 자기 안에서 찾아 해결을 하는 것이 훨씬 지혜로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새해에는 내부에서 평안한 한 해가 되도록 기도하게 된다.
01-0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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