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날이라고 남편이 빨간 장미를 한 다발을 가슴에 안겨준다. 처음은 아니었지만 받는 기분이 좋다. 그리고 꽃을 좋아하는 마음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기쁘다. 나는 항상 보이는 곳에 꽃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곳곳마다 꽃을 두고 산다. 꽃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아름다운 것을 보면 마음이 끌리듯이 꽃을 보면 마음이 기쁘다.
꽃이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듯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 기쁘다. 특히마음 씀씀이가 고운 사람은 눈만 즐거운 것이 아니라 마음도 즐거운 것이다. 그래서 마음이 고운 사람들을 주위에 두고 살고 싶다. 사람을 만드신 하나님도 마음이 고운 사람들을 좋아하실 것 같다. 나는 사람이라도 그런데 하나님은 중심을 아시기 때문에 더 그러실 것 같다.
내가 다섯 살 때 목사이신 나의 아버지는 전 교인들을 데리고 ‘다윗 왕’ 영화를 보러 가셨다. 거의 55년 전이라 생각하면 굉장한 사건인 것 같다. 그 때는 영화관에 가는 것을 타락한 것으로 보는 때였다. 그러나 나의 아버지는 그렇게 하셨고 나에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사람의 일생 동안에 좋은 추억으로 행복한 사람이 있고 나쁜 추억으로 불행한 사람이 있다. 그러나 내가 감사노트를 쓰면서 과거의 슬픈 추억이 누구에게도 없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뀌는 것을 보고 감사노트의 위력을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어머니 날에 가족 친지들과 함께 ‘Heaven is for real’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보러 가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진 않았지만 글을 통해서 더 큰 기쁨과 감사를 주신 것이다.
어머니 날에 어머니를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은 어머니가 원하는 것을 해 드리는 것처럼 하나님의 날에 하나님을 가장 기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해 드리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 는 말씀을 기억하면서십자가에 죽기까지 순종하신 예수님을 생각한다. 어머니날에 어머니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보다 더 큰 감사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의 어머니는 20년 전에 천국에 가셨지만 지금도 내 마음에 살아계셔서 나를 위해서 기도하시고 계시는 것을 감사한다. 또한 그 어머니를 나에게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왜냐하면 나에게 하나님 아버지를 알게 해 주신 분이기 때문이다. 05-10-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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