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102세된 할아버지와 95세된 할머니 부부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 아들이 말하기를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마미라고 부르고 침대방에도 할머니가 가지 않으면 무섭다고 혼자서는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래전에는 한국인 부부였는데 할머니가 무릎수술을 하고 병원에 입원했는데 할아버지가 병원에 와서 집에 가자고 울어서 퇴원을 하고 집에서 치료를 받는 분이 있었다.
어떤 의사 부부는 의사인 남편이 치매가 와서 어린아이 같이 구슬놀이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아내가 남편의 나이가 되어 함께 구슬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살고 있다.
치매로 인해서 뇌세포가 줄어들면서 점점 어린아이가 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치매를 예방하는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치매가 빨리 진행되지 않도록 빨리 발견하고 도와서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게 살도록 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매는 정신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하지 않고 어머니가 어린 아이를 사랑으로 돌보듯 사랑으로 인내하며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점점 치매인구가 늘어가는 추세인데
그런 사람이 함께 살아야 하는 식구 중에 한 사람이라면 더 심각해질 수가 있다.
치매에 진행에 대해서 공부를 해서 지금의 단계를 알고 진행을 늦출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보아야 한다. 무엇이든지 방치하는 것만큼 후회되는 것이 없는 것은 미리 손을 써서 최선을 다 했다면 그 대로를 받아드리고 감사할 수가 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후회가 남아서 우리를 괴롭게 하기 때문이다.
나의 어머니도 치매로 고생을 했지만 나이가 들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드리고 그냥 지나쳤다. 그리고 중풍이 와서 몸을 쓰지 못하게 되니까 정신적인 치매보다 몸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먹여야 하고 대소변을 갈아드려야 하고 목욕을 시키는 일이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면 지금 알고 있는 일들을 그 때에 알았다면 좀 더 감사하며 여유 있게 보살펴 드렸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다. 0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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