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백성들이 첫번째 유월절 밤을 지낼 때에 애굽 전 나라에서는 장자 잃은 곡성이 각 가정 마다 울음바다를 이룹니다. 이때까지 바로의 신하들은 바로의 의도에 따랐다가 각자가 자신들의 맏아들을 잃게 되면서 정신이 바짝 들어 더 이상 이스라엘 하나님을 대항해 버티다가는 애굽의 가정은 물론 나라가 박살나겠다 고 생각해 가족들의 곡성을 뒤로한 채 궁중으로 몰려가 바로왕에게 더 이상 이스라엘을 붙들지 말고 당장 이 시간으로 이들을 애굽에서 몰아내야만 한다고 왕에게 강요합니다.
이 때 그렇게 강퍅했던 바로도 오금이 저려 신하들의 강요에 못이기는 척하면서 그 새벽에 출애굽기 12:31에 의하면 모세와 아론을 불러 속히 떠나라고 재촉합니다. 그 밤이 지나고 아침 해가 밝아 올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침밥을 준비하려고 반죽한 그릇을 그대로 옷에 싸서 어깨에 매고 나와 길을 떠나게 됩니다. 출발하기 전에 모세의 명령에 의해 이웃 애굽 사람들에게 은 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도록 했습니다. 이것은 430년전 창세기 15:16에서 하나님께서 저들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 예언이 실현되는 시점이었습니다. 이때에 애굽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구하는 대로 주어서 그들이 어서 떠나게 했습니다.
출애굽기 12:37말씀에 의하면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고센지역)을 출발해서 일차적으로 숙곳에서 총 집결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라암셋에서 숙곳, 숙곳에서 에담을 향해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장정만 60만이요 전체 수는 아마도 2백만이나 되었으며 또한 그들이 소유한 가축이나 짐승들이 무수했습니다. 2백만이 집단 이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몇 가지 중요한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합니다.
첫째는 이 거대한 집단이 이동할 수 있는 도로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이들이 길을 가면서 먹을 양식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셋째로 2백만이 24시간 마실 물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넷째로 그들이 소유한 가축들이나 짐승들이 먹을 초목과 물이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로 2백만이 야영할 수 있는 야영지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요소들을 생각할 때에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하나님이심으로 이런 거대한 프로젝트를 구상하시고 실행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지 않는 자들은 출애굽기는 허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어떠합니까? 과학이 발달되고 지리학, 지질학, 고고학이 발달되면서 불가능한 일들이 실제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13:17에서 바로는 이스라엘을 떠나보내면서 생각하기를 이들의 가나안행 루트가 불레셋 사람의 땅 길(왕의 행로)을 따라 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출13:17). 그 길이 가나안 땅에 일주일 만에 갈 수 있는 가장 짧은 코스이기 때문입니다. 바로는 이스라엘을 떠나보낸 후에 전국에 미친 장자들의 죽음을 장사지내고 또 국가의 당면한 문제들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한편 신하들에게 이스라엘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하들의 보고를 들으니 자신이 예상한 이스라엘의 행보가 불레셋 사람 땅 길이 아니라 숙곳에서 집결하여 시나이반도 동쪽 끝 에담으로 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에담으로 간다면 에담에서 아카바만 끝 자락 산지를 지나 바로 에담광야 즉 수르광야로 들어가면 바로 사우디 아라비아 그 당시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지리학자 Glen A. Friz박사의 저서 The Exodus Mysteries of Midian, Sinai & Jabal Al Lawz 책에서 라암셋에서 숙곳까지 23마일, 숙곳에서 에담까지 182마일이라 합니다. 그러면 라암셋에서 에담까지는 205마일입니다. 에담에서 뉴웨이바(아카바만 홍해바다의 동쪽 건널목)의 이스라엘이 홍해바다를 건너기 전 집결지까지 67마일입니다. 그러므로 라암셋에서 유웨이바까지 총거리가 272마일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라암셋에서 출발해서 에담까지 행진한 날 수는 얼마나 되겠습니까? Joel Richardson의 책 Mount Sinai in Arabia 2019판 p133에 의하면 주전 1500년경에 18왕조 5대 왕인 투트모스 3세와 그의 군대가 므깃도로 향해 행군 할 때에 그의 기록에 의하면 그의 보병이 하루에 14마일을 행군하였다고 했습니다.
.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루에 15마일을 걸었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바로왕이 정신을 차리고 추격해 올 수 있으므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걸어 멀리 도망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13:21에서,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을 빛추사 밤낮으로 진행하게 하셨다’했습니다. 불기둥 구름기둥이 이때부터 시작되었는데 이스라엘백성으로 될 수 있으면 멀리 도망치게 하기 위해 밤낮으로 걷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한편 출애굽기 14:3,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그 땅에서 멀리 떠나 광야에 갇힌 바 되었다 하리라.’했습니다. 이 구절을 볼 때에 바로가 이스라엘의 진행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이스라엘이 숙곳에서 에담으로 가고 있을 때는 에담에서 바로 아라비아로 건너갈 것을 예상하고 군대를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보고에 의하면 에담에서 아라비아로 건너간 것이 아니라 에담에서 꺾어 남쪽으로 뉴웨이바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출14: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돌이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뉴웨이바)에 장막을 치게 하라.’ 에담에서 뉴웨이바로 향하기 위해 방향을 꺾었다는 것은 바로왕(3절)의 말대로 광야에 갇힌 것입니다. 이스라엘에게는 진퇴유곡인 것입니다. 출애굽기 14:4,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의 온 군대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하시매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
출애굽기 14:5-7 ‘그 백성이 도망한 사실이 애굽 왕에게 알려지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그 백성에 대하여 마음이 변하여 이르되 우리가 어찌 이같이 하여 이스라엘을 우리를 섬김에서 놓아 보내었는가 하고 6 바로가 곧 그의 병거를 갖추고 그의 백성을 데리고 갈새 7 선발된 병거 육백 대와 애굽의 모든 병거를 동원하니 지휘관들이 다 거느렸더라.’ 출애굽기 14;9,’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과 그 군대가 그들의 뒤를 따라 바알스본 맞은편 비하히롯 곁 해변 그들이 장막 친 데에 미치니라.’
그러면 바로의 마병과 병거는 하루에 몇 마일 달릴 수 있습니까? 문헌 기록에 의하면 하루에 60마일을 달린다 했습니다. 그렇다면 고센에서 에담까지 205마일인데 약 4 일(3.42일)이 걸립니다. 그리고 바로의 군대는 에담에서 뉴웨이바까지는 하룻 길 (1.12일) 입니다. 한편 이스라엘이 에담에서 뉴웨이바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5 일(4.47일) 입니다. 바로 군대가 고센에서 뉴웨이바까지 걸리는 시간은 3.42+1.12=5 (4.54) 일 이며 이스라엘이 에담에서 뉴웨이바에 도착하는 시간은5(4.47)일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뉴웨이바 해변에 도착하는 시간이 바로의 군대가 뉴웨이바에 도착한 시간 보다 조금 빠릅니다.
바로가 이스라엘이 에담에서 꺾어 남쪽 뉴웨이바로 향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 군대를 급히 동원해서 에담을 향해 그리고 뉴웨이바로 이스라엘을 추적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만약 바로 군대가 이스라엘이 뉴웨이바 해변에 도착하기 전에 이스라엘을 따라붙었다면 이스라엘은 바로의 군대에 포위당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바로왕의 군대가 뉴웨이바 해변에 도착했을 때에 이스라엘백성들이 해변 가에 집결 되 있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뒤에는 바로 군대 앞에는 홍해바다, 바로의 입장에서는 이스라엘은 독 안에 든 쥐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애굽 군대를 홍해에 수장할 절묘한 현상이라고 생각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뉴에이바 해변에 도착해 홍해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거워하고 있을 때에 뒤통수가 건질건질해서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 자신들의 뒤에서 애굽군대가 달려 오고 있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4:10, ‘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출애굽기 14:13-18,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14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16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17 내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할 것인즉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라 내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으리니 18 내가 바로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더니’
아카바만 홍해 동쪽인 뉴 웨이바에서 맞은편 서쪽 해변까지의 거리는 약 10(9.7mile)마일입니다. 그리고 바닷길 면적은 1마일입니다. 이제 이스라엘백성들의 도해작전이 시작합니다. 출애굽기 14:19-20,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20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쪽에는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쪽에는 밤이 밝으므로 밤새도록 저쪽이 이쪽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처음에 이스라엘백성들이 바닷길로 들어갈 때는 낮이었습니다. 오전 혹은 이른 오후일 것입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의 걸음속도는 15 miles/day인데 10마일 거리 정도로 1마 일 정도의 폭으로 진행하면 빠른 시간 내에 모든 백성들이 바다를 건널 수 있을 것입니 다. 아마도 8시간 내지 10시간일 것입니다.
출애굽기 14: 23, 24,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다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바다 가운데로 들어오는지라 24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과 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애굽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출애굽기 14:23, 24절에 의하면 이스라엘의 도해작전이 새벽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처음에는 구름 기둥이었는데 이제는 불기둥으로 변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성공적인 도해작전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여호와께서는 애굽 군대의 진행을 막을 작전을 개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쪽은 불기둥으로 밝은데 애굽 군대 쪽은 흑암과 구름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앞에서 행하시다가 이스라엘과 애굽 군대 사이로 이동했다고 합니 다. 그리고 병거의 바퀴가 튕겨져 나가고 앞에 행하던 병거대열이 헝클어지므로 뒤에서 따르던 병거들이 앞으로 진행할 수 없게 됩니다.
출애굽 14:13, 14,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20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쪽에는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쪽에는 밤이 밝으므로 밤새도록 저쪽이 이쪽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출애굽기 14:25그들의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가 어렵게 하시니 애굽 사람들이 이르되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 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
이스라엘백성의 후진의 마지막 한 사람까지 바닷길에서 동쪽 해변으로 올라오자 모세가 바다로 지팡이를 들어 올립니다. 그랬더니 양쪽으로 갈라져 벽이 되었던 물벽이 무너져 내려 버립니다.
출애굽기 14:26-2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이 애굽 사람들과 그들의 병거들과 마병들 위에 다시 흐르게 하라 하시니 27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밀매 새벽이 되어 바다의 힘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슬러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 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28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으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재미 있는 사실을 하나만 더 말하고 마치겠습니다. 출애굽기 15:27과 출애굽기 16:1에서는 이스라엘백성들이 엘림에서 신광야로 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에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출애굽기 16:1,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
그런데 민수기 33:1-12에서는 ‘엘림과 신광야 사이 홍해 가에 진을 치고’하는 구절이 첨가되었습니다. ‘마라를 떠나 엘림에 이르니 엘림에는 샘물 열둘과 종려 칠십 그루가 있으므로 거기에 진을 치고 10 엘림을 떠나 홍해 가에 진을 치고 11 홍해 가를 떠나 신 광야에 진을 치고 12 신 광야를 떠나’
여호와깨서 이스라엘백성 일부군대를 다시 홍해가로 가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애굽 군대가 수장된 지 몇 일이 지난 후인데 그 동안 수장되었던 애굽군대들의 무기가 떠내려와 해변가에 흩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무기들을 수거하게 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일부 무리들을 여호와께서 홍해 서편 해변가로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출애굽기 17;8-13에서의 느비딤에서의 아말렉과의 전쟁이 있을 줄 알고 미리 무기를 예비하셨던 것입니다. 만약 이 무기가 없었더라면 전쟁으로 약탈해 먹고 살던 아말렉과 어떻게 전쟁할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은 전쟁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전술 전략의 하나님이십니다. 전쟁에서 백발 백중 승리하십니다.
그리고 출애굽15:27에는 기록되지 않고 민수기 33:10에서만 기록된 것은 엘림에서 홍해가로 가는 길이 2백만의 사람들이 가기에는 너무 좁고 또 야영할 장소가 없다고 지리학자가 말합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 15장에는 전 백성들의 이동과 야영을 말했고 민수기는 백성들의 일부가 무기 수거를 위해 홍해 해변으로 진행해 이들이 해변에 야영했었던 것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에 본진은 엘림에서 야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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