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

 

성경봉독: 요한복음 6:13, 마14:13-21, 막6:30-44, 눅 9:10-17

주님께서 갈릴리바다 해변 산기슭, 베다니들역에서 제자들과 함께 하고 있는데 멀리서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오병이어 사건이 제자들에게 아주 충격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사건을 가지고 사복음서에서 동시에 이 사건을 기록하는 것은 특별한 경우입니다. 생각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2만명이나 배부르도록 먹고도 12 광주리나 남았으니까 말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사복음서를 조사해보면 오병이어 사건에 대해 서로 보완합니다. 그래서 이 사건의 전모를 더 상세히 깨닫습니다.  요한복음은 사도요한이 100세가까이 살았기 때문에 공관복음인  마태, 마가 , 누가복음이 다 기록된 후에 쓰여진 책입니다.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에서 없는 기록들, 누락된 것들, 좀더 상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공관복음에는 그냥 떡이라고 했지만 요한복음에서 보리떡이라고 했고, 공관복음에서는 제자들이 예수님께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가져왔다고 했는데 요한복음에서는 그 제자가 안드레라고 했고,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이 빌립의 믿음을 시험해 보기 위해서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많은 사람을 먹이 겠느냐고  물으시기도 했습니다. 이 때에 빌립이 대답하기를 조금씩 나눠어줘도 200데나리온으로 는 부족할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빌립은 계산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수학적 이고 과학적이요 이성적인 사람입니다. 합리적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수학적, 과학적, 이성적, 합리적인데가 통할 때가 많습니다. 세상 살이에 대개 이런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살아 갑니다.

그런데 이런 것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당시에 한 꺼번에 2만명의 사람 들에게 음식을 어떻게 갑자기 만들 수 있겠습니까? 그 곳은 빈 들역입니다. 그 당시에는 케이더링 회사도 없습니다. 요즘도 2만명의 사람들을 동시에 먹일 수 있는 음식점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 입니다. 이런 큰 행사를 치루려면 아마도 한 달 전부터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2천년 전 그 당시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한 번에 먹일 수 있는 물자도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6:6에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 것을 아시기 때문이라’ 했습니다. 그런데 안드레가 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예수님께 가져왔습 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정신 나간 짓이 아닙니까?  2만명이나 먹일 사람들을 위해 겨우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라니? 이것들을 감히 내놓기라도 하겠습니까? 야유받고 핀찬받을까봐 말입니다. 그런데 안드레는 예수님 앞에 그것을 내 놓았습니다.  미친 사람입니까, 아니면 믿음 입니까?

보리떡이 무엇입니까? 그 당시 가난한 사람들이 먹고 연명하는 음식물이었습니다. 몇몇 부자나 관원들 외에는 거의 전부가 가난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당시 인구도 많지 않았는데 2만명이나 몰려 왔지 않았습니까? 일 거리가 없습니다. 일거리가 없다는 말은 먹을 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보리떡 다섯개, 보잘 것 없습니다. 그런데 그 보잘 것 없고 별볼일 없었던 보리떡으로 남자 장정만 오천명, 전부해서 2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배불리 먹었습니다. 배불리 먹은 줄을 어떻게 압니까? 왜냐하면 남은 부서러기가 열 두광주리나 되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충분히 먹고 배부르지 않았다면 열두 광주리가 남았을 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에, 세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에 너무 형편 없는 보리떡이 어마 어마한 사람들의 배를 채웠단 말입니다.

보리떡하면  우리나라에 있었던 보리고개가 생각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보리떡이지만 한국사람들에게는 보리밥입니다. 대부부 한국 사람들이 가난했습니다. 농사 지었던 것 다 먹고 봄이 되어 양식이 다 떨어졌습니다. 배를 움켜지고   보리 추수할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보리 추수  때끼자만 견디면 굶어 죽지 않고 산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보리추수가 보리고개인 것입니다.  보리떡은 보리밥, 보리추수,  보리고개를 의미합니다. 그 당시 서민들의 배고픔과 가난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 보잘 것 없는 보리떡이 큰 일을 저질렀습니다.  2만명의 굶주린 배들을 실컨 배불리게 했습니다. 그렇게 보잘 것 없고 별볼일 없는 보리떡이 말입니다.

제자신의 에피소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집이 군수집 옆에 있었습니다. 군수집에는 이 사람, 저 사람들이 군수님께 청탁할 일이나 잘 보이려고 그 당시에 서민들은 근방에 가 볼 수도 없는 고급 빵들을 가져야 그 집에  가득합니다. 군수 집 아이들은 그런 고급 빵을 하도 많이 먹었기게 처다 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나를 비롯해 가난한 집 아이들은 개떡도 얻어 먹기 힘들었습니다.  개떡이 무엇이냐 하면 보리겨를 잘게 갈아 떡을 만든 것입니다. 색갈은 검었습니다.  보리살을 빻아 만든 떡은 보리떡이고, 보리살의 겨를 잘게 빻아 만든 것이 개떡인 것입니다. 그 당시는 개떡도 흔치 않았습니다.  그런 개떡을 우리는 너무나 맛있게 먹었습 니다.  배곺음을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랬더니 군수집 아이들이 우리가 먹는 개떡을 먹고 싶어 했습니다. 줄리가 없죠. 얼마 만에 먹게된  개떡인데 말입니다. 그랬더니 군수집 아이들이 자기 집에 재여 있는 카스태라라든지 고급 빵들을 가져 옵니다. 그래서 개떡하나 하고 고급 빵 두개 하고 바꾸어 먹었습니다.  보리떡의 위력이 그곳 에서도 나타났습니다.

구약성경에 보리떡과 관계된 엄청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사사기 7장에 미디안군대 13만 5천명 이 이스라엘을 침범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300명만 전쟁에 나가도록  허락받 았습니다.  그러니 기드온이 얼마나 불안하겠습니까? 정말로 하나님 만나? 정말로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받았나? 의심이 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들은 말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진실한 말씀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제가 제 손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도록 양털시험을 하겠습니다.  양털뭉치를 타작마당에 놓겠습니다. 양털에만 이슬이 있고 사면 땅에는 이슬이 없게 하소서. 그 이튿날 아침에 확인하니 그대로 되었습니다. 또 한번 시험하겠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사면 땅에만 이슬이  있고 양털에는 이슬이 없게 하소서 했는데 그 이튿날 확인해 보니 그대로 되었습니다.  드디어 전쟁의 시간이 가까와 오고 있는데 기드온의 마음이 불안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의 그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말씀하시기를  네 부하 부라를 적진에 데리고 가서 적군들이 이야기하 는 말을 들으라고 하십니다. 기드온이 적진에  잠입해 들어갔는데 한 텐트에서 도란도란 이야기 소리가 들립니다.

그 탠트에  한 병사가 꿈을 꾸고 일어나 동료를 깨워 꿈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으로 굴러 들어와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리니 곧 쓰러지더라고 꿈이야기를 하니 그 꿈을 듣던 동료병사가  해몽하기를 이는 다른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 기드온의 칼날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군대를 그의 손에 붙이셨느니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보리떡이 누구라 했습니까?  기드온이라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군대 300명이 보리떡 입니다.  왜 하필이면 그 꿈꾼 사람이 보리떡이 미디안 군대에 굴러 들어 온다고 했습니까? 보리떡의 의미가 인간적으로 볼 때에 너무나 미미하고 별 볼일 없는 것이란 의미를 보여 줍니다.

그러나 이 보리떡이 예수 그리스도의 손에 들려지게 되면 남자 장정만 5천명이 아니라 2만명도 먹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3만 5천명의 미디안 군대에 비하면 3만 명이 아니라, 3천 명이 아니라 3백명의 보리떡으로 13만 5천명을 박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하는 성도 여러분,  주 예수 사랑교회가 시작을 알렸습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에  형편없고 별볼일 없는  천상 보리떡이지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교회라면 2만명을 배불리 먹이는 보리떡 이 될 수 있으며, 하나님 손에 들려 지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13만 5천명을 물리치는 보리떡 이 될 수 있습니다.  주 예수 사랑교회에 대한 이런 비전을 가지시고 전도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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