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이 땅에 보내실 때 그 사람에게 속도를 주셔서 그 속도대로 살게 하신다. 어떤 사람은 빠르고 중간이고 느리게 살아간다. 그 사람에게 주신 속도 대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안정된 삶이 되는 것 같다. 그 삶의 속도가 다를 때 함께 가지 못하고 먼저가거나 뒤처지게 된다.
부부관계도 부모 자식관계도 친구관계도 속도가 다르면 불협화음을 낳고 처음 시작은 좋지만 과정이나 결과는 좋지 않다. 그래서 속도가 같은 사람끼리 사는 것이 가장 조화를 이루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의 속도에 자신을 맞추려는 사람들은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속도를 잘 알아서 안정되게 사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실 것이다.
하나님과의 평화는 이 속도를 잘 조절하며 감사하게 사는 삶인 것이 아닐까? 앞서가는 자들은 교만하고 외롭고 혼자라는 느낌을 갖고 사는 자들이다. 그리고 함께 가는 법을 모른다. 그래서 늘 외톨이 같이 사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다. 느리게 가는 자들은 하나님과의 평화보다는 자신이 좋은 대로 자기의 만족을 구하면서 자기 멋대로 살아가는 데 익숙해 진다.
남을 위해서 희생하는 자들은 하나님과의 평화를 맛본 자들이다. 자신이 맛 본 이 평화를 다른 사람들에게 맛보게 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살아가는 자들이다.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고 뒤처지지 않고 함께 가는 자들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고 하나님의 종들이고 신부들이다.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지만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마음으로 보고 믿고 살아가는 것은 큰 축복이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은 영원히 살고 싶은 마음이다. 이 땅에 태어나서 영원히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러나 영원히 살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면 그 사람은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의 생각을 도적질하는 사탄은 틈만 나면 우리의 생각을 자신의 놀이터로 만들어서 혼란시켜 어지럽게 하며 어둡게 한다. 빛이신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은 흑암과 혼란가운데 세상에 보이는 것들이 다 인줄 알고 목숨을 걸고 질주 한다. 마치 불나방 같은 하루살이 삶을 사는 것이다. 1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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