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임재

나는 모태신앙인이다.  교회에서 나고 교회에서 자라고 지금도 교회에서 살고 있다.  내가 30세가 되었을 때  교회에 갔는데 마음이 메마르고 눈물이 없어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나의 평생에 눈물을 주셔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느끼게 해 달라는 기도였다.

그 후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기도를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예배때 마다 눈물을 주셔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목사이셨던 나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성도들을 목양하기 위해서 사모인 어머니는 여러 목사님들을 청빙하셨고 항상 가정보다는 교회가 우선적으로 돌보는 대상이었다.

여러 목사 중에 한 분은 교회의 재정과 교인들을 다 데리고 교회당 문에다 엑스자로 판자를 못질하고 떠났다.  그러면 어머니는 그 판자를 뽑아내고 엎드려 기도하면 교인들이 모여드는 목회를 하셨다. 그  목사는 교회당까지 팔아서 가려고 시도했으나  나의 아버지가  자신의 소유로 땅을 사서 교회당을 지었기 때문에 어머니의 허락이 없이는 그 땅을 팔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못을 박고 간 것이었다.

어머니는  자녀들을 희생하시면서 까지도 교회를 목숨보다 더 귀하게 지키셨다. 지금도 그 교회는 건재하다.  그리고 그 교회를 통해서 많은 주의 종들이 배출 되었다.  나와 남편도 그 중의 하나이다. 나의 아들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종의 길을 가고 있다.

나는 이 땅에서는 답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고 믿기 때문에 우리의 아픔과 연약함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을 주님의 나라로 인도하시는 것은 분명하다고 믿고 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항상 동일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교회의 분열을 통해서도 열매를 맺으시고 더 단단한 열매들을 만들어 가고 계심을 의심하지 않는다.  교회의 분열과 싸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는 알곡과 쭉정이가 이 싸움을 통해서 알곡은 더 알곡이 되고 쭉정이는 날라가 버린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이 싸움을 통해서 하나님을 믿고 기도로 더 영적으로 매달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혹은 교회를 떠나 버리고 세상으로 나가 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영적인 싸움은 내 안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승리하면 주님의 승리를 감사하고 내가 실패하면 마귀를 찬양하는 자로 전락해서 교회를 핍박하여 예수님을 괴롭게 한다.

01-1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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