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

 

최근에 ‘회심’ 이라는 연극을 보면서 글을 쓰게 되었다.

회심은 검투사 경기, 콜로세움에서의 해전, 자극적인 음란극과 익살극이 대중들의 인기를 끌던 로마시대. 그 중에서도 기독교를 비하하는 조롱극이 대중은 물론 황제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었고 그런 가운데 황제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인기 배우 게네시우스의 공연에서는 기독교인들의 세례, 성찬, 순교가 언제나 조롱거리가 되어 무대에 오르고 있었다. 물에 들어갔다 나와서 변화되기는 커녕 고통에 허우적대는 우스꽝스런 게네시우스의 연기에 황제는 몇 번씩이나 같은 부분을 되풀이 시키며 즐거워하곤 했다.

그 즈음이 게네시우스의 공연이 있을 때마다 그의 연기를 칭찬하며 더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하는 관객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 조언에 따라 게네시우스는 기독교의 더 깊은 진리까지 탐구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날 게네시우스는 자신의 여동생이 기독교인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고 여동생을 회심시키기 위해 카타콤 여성 지도자인 유니아와 논쟁을 벌인 끝에 믿음을 부인하지 않는 그녀를 자신의 공연에 순교자로 등장시켜 죽이고 만다.

죽음 앞에서도 그리스도를 부인하지 않는 기독교인들을 바라보며 커져가는 의문과 혼란스러움, 그리고 더 나은 연기를 하기 위해 말씀을 탐구하면 할수록 부인할 수 없는 진리에 부딪히게 되는 게네시우스는 자신의 마음에 일어나는 일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들을 조롱하기 위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이 될지 모를 무대에…

그 분의 마음을 향해…

세상을 거스르는 회심한 물고기

네 마음을 찢어라

옷을 짖지 말고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주님께서는 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오래 참으시며 한결같은 사랑을 늘 베푸시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많으셔서, 뜻을 돌이켜 재앙을 거두기도 하신다(요엘 2장 13절)

내가 글을 소개하는 것보다 전단지에 있는 내용을 옮겼다.

기독교인들이 성찬과 세례를 통해서 변화되지 않는다고 조롱하며 죽이고 천국에 가기 위해서 순교한다고 조롱을 했는데 연극을 만들기 위해서 기독교의 더 깊은 진리를 탐구하는 중에 하나님의 사랑때문에 순교하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시대에 회심은 곧 순교를 의미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 이 시대에도 변함이 없으신 독생자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은 체험하는 사람은 똑같은 사랑의 고백을 하는 사람이리라는 생각을 한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들이 모여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최고의 작품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나는 이 연극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래서 나에게는 더 인상적이고 마음에 남는 지도 모른다.  살아계신 하나님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말씀하시기를 원하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마라나타 ;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마란 타아;  주님 여기에 계십니다. 예수님은 나의 마음이십니다.  05-0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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